배        시도에 누명, 다시 

배        시도에 누명, 다시 


   히 르미엘 왕자를  


 된 줄 알았더니 음지에 숨어있는 흑마법사들에게까지 손을 뻗친 모양이다. 그나저나 무슨 흑마법사가 이렇게 무게가 없는 거지? 물론 육체적인 무게가 아니라 정신적인 무게다. 로튼은 내가 흔히 봐왔던 음울하고 약간 광기에 젖은 듯한 흑마법사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이런 작자가 흑마법사들의 우두머리 중 하나에다 더군다나 저주가 특기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은 외모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것이니 속은 전혀 다를 지도 몰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자가 과연 내 편이냐 아니냐, 였다. "그럼 로튼도 라디폰 공작에게 붙었나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내가 눈을 날카롭게 빛내며 묻자 로튼이 껄껄거리며 말했다. "붙었지. 숨어사는 것도 괜찮지만 왕위 싸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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